•'다시(palin) 긁어내다(psest)'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. 종이가 귀하던 시절, 양피지에 쓴 글을 칼로 긁어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쓴 필사본을 의미함
•지웠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글자의 흔적이 희미하게 비쳐 보이는 특징 때문에, 문학이나 역사학에서 '이전의 층위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현재와 공존하는 다층적인 구조'(기억, 도시의 역사 등)를 비유할 때 매우 중요하게 쓰이는 개념어
•발음 주의: '[pæl-imp-sest]' (팰림세스트). 강세는 첫 음절에 있음
•단순히 '재활용품'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, '지워진 과거의 흔적'과 '새로 덮어쓴 현재'가 묘하게 공존한다는 신비롭고 깊이 있는 뉘앙스를 가짐